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7.19 18:31
윤석열(오른쪽) 대통령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과 옐런 장관은 최근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 위기는 어느 한 국가만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다"며 "국가간 연대와 협력에 기반을 둔 공동의 노력을 통해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 공조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 안정과 공급망 애로를 해소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양국이 공동의 목표 하에 적극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안보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옐런 장관도 이와 같은 협력이 한미 관계가 안보 동맹을 넘어 산업·기술 동맹으로 발전해나가는 길이라는 점에 대해 동의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의에서 양국이 합의한 '외환시장과 관련한 긴밀한 협의'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정상간 합의 취지에 따라 경제안보 동맹 강화 측면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양국 당국간 깊이 있게 논의해주기를 당부했다. 이를 통해 한미 안보 동맹이 정치·군사 안보와 산업·기술 안보를 넘어 경제·금융 안보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과 옐런 장관은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 위기시 저소득·취약계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있다는 데에 공감하고, 민생 위기 극복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면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옐런 장관은 윤 대통령의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면담을 마치며 윤 대통령은 "한-미 경제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이어서 개최될 한-미 재무장관회의에서 옐런 장관과 추경호 부총리가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해주길 당부하며, 대통령도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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