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7.20 15:44

최대 예상 소요시간, 서울~강릉 5시간 50분·서울~부산 6시간 50분 예상

(사진=한국도로공사 공식 페이스북 캡처)
(사진=한국도로공사 공식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20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8892만 명, 1일 평균 44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91.2%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이 24.7%로 가장 많고,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7월 30일~8월 5일이 17.9%로 가장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대수는 약 514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전년 대비 7.8% 증가)되며 이는 평시 주말(491만대)보다는 많고, 평시 금요일(546만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휴가지 방향은 7월 30일, 귀경방향은 7월 3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가지로 이동하는 최대 예상 소요시간의 경우 서울~강릉 5시간 50분, 서울~부산 6시간 50분으로 예측됐다.

국토교통부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8월~9월 최대 20만 명 규모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어, 이번 대책은 '방역 및 안전'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하계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이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게소, 철도역사 등 모든 교통시설의 대합실·화장실 소독 철저,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버스·열차 등 대중교통에 대해서도 운행 전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에어컨 가동에 따른 이용자 간 전파가 없도록 환기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철도는 매 4.5~6분마다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고속‧시외버스'는 매 20~30분마다 주기적으로 환기한다. 항공기의 경우, 고성능 공기정화필터 주기적 교체‧공기순환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작동하기로 했다. 해운의 경우는 객실 및 창문 개방을 통한 객실 환기를 실시한다. 

아울러, 전광판‧안내방송 등 가용 홍보 수단을 총동원해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대화 자제, 간단한 식‧음료 위주 등 교통분야 주요 생활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해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시설 및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에 대한 집중 현장점검도 시행해서 운수업체 및 종사자들의 방역에 대한 경각심도 제고할 계획이다.

한편, 휴가객의 편의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국내 자동차 직영‧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졸음쉼터에 임시화장실을 667칸 확충하는 동시에 졸음쉼터에 그늘막 232개소도 설치한다.

국내 자동차 제작사 전국 직영·협력 서비스센터 등 2254개소에서 7월 24일부터 7월 26일까지 3일 간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에는 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가 참여한다. 
 
폭염·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 또는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복구장비 및 자재를 확보하고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하여 긴급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종합교통정책관은 "국민 모두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하여 가급적 가족끼리 소규모로 이동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대화자제 등 생활방역수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한 도로와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