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7.21 14:49

'호텔→제주공항' 서비스 추가…일반 수하물 1만5000원·자전거 2만원

(자료제공=국토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제주공항에서 시행 중인 짐 배송 서비스의 출발 공항이 김포에서 전국 주요 공항으로 확대된다.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승객은 공항에서 짐을 찾을 필요 없이 곧바로 '빈손여행'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26일부터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의 수하물을 호텔 숙소까지 배송하는 짐 배송 서비스의 출발 공항을 전국 주요 공항으로 확대·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과 같이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승객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며 출발공항은 기존 김포에서 청주, 양양, 김해, 대구, 광주공항 등 적정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별 거점 공항으로 확대 실시한다.

승객은 출발 전날 밤 12시까지 짐배송업체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출발 당일에는 수하물을 항공사에 맡기기 전 모바일로 수하물 사진을 찍고 짐배송업체 모바일 웹에 업로드한 후 해당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 비치된 짐배송 스티커를 부착해 위탁하면 된다. 짐배송업체가 제주공항에서 짐을 대신 찾아 운송하며, 승객은 모바일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송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일반 수하물 1만5000원, 골프가방·자전거 등 대형 수하물 2만원이다. 

특히 시범운영 기간중 제주 여행을 마친 후 호텔에서 제주공항으로 돌아가는 여객의 수하물 배송 불편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아 '제주공항→호텔' 간 짐 배송서비스 뿐 아니라 '호텔→제주공항' 서비스도 추가된다.

이에 따라 호텔 등 숙소에서 퇴실하고 짐은 미리 공항으로 부칠 수 있어 남은 시간도 간편하게 제주도 여행을 즐긴 뒤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짐 배송 서비스' 시범운영 결과,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고, 서비스 확대 요청이 많아 서비스 지역과 참여 항공사를 늘려 운영하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특히 시범운영 기간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총 6개사만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모든 국적 항공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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