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7.27 15:31
(사진제공=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사진제공=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이 드라마를 사랑해 준 시청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냈다.

ENA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식을 줄 모르는 열풍 속 27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다. 우영우(박은빈 분)는 이상함이 아닌 특별함으로 세상의 편견과 사회의 통념을 깨부쉈다. '나로만 이루어진 세계'에서 한 발짝 나아가 낯설고 어려운 회전문을 통과하고, 한바다에서 일과 사랑을 배우며 진정한 변호사로 거듭나는 우영우의 도전과 성장에 무한한 응원이 쏟아졌다.

시청자의 사랑은 수치로도 입증됐다. 지난 8회 시청률이 15%(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고, TV 화제성 부문에서 63.5%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강태오, 진경, 박은빈이 나란히 1, 2, 3위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유쾌한 웃음·따뜻한 감동을 선사한 배우들이 있다. '우영우' 자체가 되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끈 박은빈과 '이준호' 역으로 한도 초과의 설렘을 유발한 강태오, '정명석'이라는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한 강기영 등 배우들의 호연은 유인식 감독의 연출, 문지원 작가의 극본과 시너지를 이루며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먼저 배우들은 시청자의 사랑에 감사 인사를 보냈다. 박은빈은 "영우를 매일같이 사랑하고 있었던 나에겐 익숙했지만, 시청자도 기대 이상의 관심과 사랑을 보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영우의 이야기를 반겨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내 마음을 충만하게 만들고 있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이어 자폐인과 병원 관계자에게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손편지를 받은 기억을 떠올리며 "내가 조심스러워했던 부분들을 이해해 주고, 절대 왜곡되지 않았으면 했던 마음을 알아줘서 감사했다"고 강조했다.

강태오는 "모든 사람에게 힐링을 주는 따뜻한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스며든 것 같다"며 "나도 시청자 입장에서 우영우와 그의 주변 인물들을 응원하며 소소한 행복과 감동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을 아끼고 애정하는 만큼, 모든 캐릭터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 뭉클하다"고 털어놨다.

강기영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웃을 일이 없었을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영광"이라며 "살면서 들어볼 수 있을까 싶었던 '섹시하다'라는 댓글도 봤는데 무척이나 감사하다"는 재치 있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각자 기억에 남는 명장면·명대사도 꼽았다. 박은빈은 "힘에 부치는 순간들도 분명히 있었지만, 매 장면 최선을 다했기에 어느 한 가지만을 뽑기가 어렵다"며 "시청자도 되도록 많은 장면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8회의 엔딩 장면을 촬영한 날이 태수미(진경 분) 변호사를 처음 보는 날이었는데, 자신을 낳아준 친모에게 '저를 기억하지 못하십니까?'를 말하는 영우의 마음이 너무 쓸쓸하고 아파서 대본을 볼 때보다 실제로 대사를 내뱉으며 울컥하는 감정이 컸다"고 설명했다.

강태오는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어요'라는 이준호의 대사를 뽑았다. "영우를 향한 준호의 마음이 고스란히 잘 담긴 대사로, 어떤 수식과 표현이 필요 없이 진심을 꾸미지 않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연기에 임한 진지한 마음가짐을 엿보게 했다. 강기영은 '봄날의 햇살 최수연' 신을 언급하며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말의 힘에 대해 깨닫게 된 장면"이라고 답했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고래커플' 우영우, 이준호의 관계 변화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박은빈은 "영우와 준호의 로맨스가 무해한 느낌으로 비치길 바란다"며 "'청정 무공해' 느낌으로 영우의 설렘을, 그리고 성장을 함께 담았으니 지켜봐 달라"고 주목할 점을 짚었다. 강태오는 "영우에게 애정과 감정을 강요하기보다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청자들도 영우와 준호의 이런 '교감'을 지켜봐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박은빈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사건들을 접하며 계속해서 나아가는 영우의 성장, 그리고 모두의 발전"을 2막의 관전 포인트로 선택했다. 그는 "어엿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영우가 어떻게 앞으로 향하는지 함께 지켜봐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는 27일 밤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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