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7.28 16:02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캡처)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날씨 요정' 김가영이 FC원더우먼의 새 멤버로 전격 합류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멤버 교체가 이루어진 FC원더우먼의 모습이 그려졌다. 새 감독에 오범석이 합류했고, 김가영·키썸·홍자가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운동에 진심인 김가영의 존재감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이날 김가영은 멤버들과 첫 상견례 자리에서 "축구 좋아하는 프리한 기상 캐스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에서 "일보다 운동을 더 많이 한다. 필라테스, 웨이트 트레이닝, 골프, 축구까지 하고 있다"며 "주말에는 풋살 동호회에도 나간다. '골 때리는 그녀들'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가영은 댄스 신고식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아무 음악이나 달라'더니 거침없는 춤사위를 선보이더니 슈팅 동작을 하다가 꽈당 넘어지는 허당 매력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연습 게임에서는 범상치 않은 슈팅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대망의 챌린지리그 첫 경기에서 FC원더우먼은 FC아나콘다과 맞붙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김가영은 날쌘 움직임으로 중계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FC아나콘다 수비수 사이를 맹렬하게 파고들고, 상대 공격 상황에서는 빠르게 수비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골대를 비우고 하프 라인을 넘어 공격에 나선 노윤주를 적극적으로 막기도 했다. 프리킥으로 얻어낸 공격 찬스에서 박슬기에게 공을 넘겨받은 김가영은 상대 수비를 뚫고 돌파했고, 골킥을 가슴과 머리로 받아내며 활약했다.

그는 키썸과도 범상치 않은 콤비 플레이를 이뤘다. 서로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며 경기 분위기를 FC원더우먼으로 가져왔다. 박은영에게 골 찬스가 가는 상황도 김가영은 재빠르게 달려와 위기를 막았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FC아나콘다에 선제골을 내준 후반전에는 김가영의 승부욕이 폭발했다. 공격 찬스를 잡고 상대 골대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가는 모습은 FC아나콘다를 긴장하게 했다.

후반 초반 키썸이 동점골을 넣어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경기 주도권은 FC원더우먼에 완전히 넘어왔다. 이후 FC원더우먼이 FC아나콘다를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 김가영은 쐐기골을 넣어 4대 1의 팀 승리를 완성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김가영은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FC원더우먼을 지탱하던 세 사람(송소희, 황소윤, 주명)이 하차한다고 했을 때 그들의 자리를 채워야 하는지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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