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7.28 16:34
(사진제공=스타벅스코리아)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스타벅스 e-프리퀀시 상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28일 "국가 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의뢰한 결과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폼알데하이드 검출 시험 결과, 당사 서머 캐리백에서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 284㎎/㎏~ 585㎎/㎏ (평균 459㎎/㎏) 내피에서는 29.8㎎/㎏~724㎎/㎏ (평균 244㎎/㎏) 정도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은 외피에서 106㎎/㎏~559㎎/㎏(평균 271㎎/㎏), 내피에서 미검출~ 23.3㎎/㎏ (평균 22㎎/㎏) 정도의 수치가 각각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에 따르면 가정용 섬유제품에 대한 폼알데하이드 기준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에 의하여, 인체에 직간접적 접촉 여부 또는 지속적 접촉 정도에 따라서 정해진다.

내의류 및 중의류의 경우 75㎎/㎏ 이하를, 외의류 및 침구류의 경우에는 300㎎/㎏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회사 측은 "당사의 서머 캐리백은 직접 착용하지 않는 가방, 쿠션, 방석 또는 커튼과 함께 '기타 제품류'로 분류되어 유해 물질 안전 요건 대상 제품으로 적용되지 않아 관련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시험 결과 수치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시일이 지체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객 보상안도 내놓았다.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기간 중 17개의 e스티커 적립 후 서머 캐리백으로 교환을 완료한 고객에게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기존에 수령한 동일한 수량으로 새롭게 제작한 굿즈를 제공한다. 

고객이 새로운 굿즈 수령을 원치 않을 경우 역시 기존 서머 캐리백과 동일한 수량으로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을 온라인상으로 일괄 적립해 준다.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하지 않은 웹 회원에게는 대용량 문자메시지(MMS)로 스타벅스 e기프트카드 3만원권을 발송한다.

스타벅스는 "전사적 차원에서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이를 위해서 현재 품질 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하며 전문 인력을 채용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스타벅스 브랜드로 출시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서 국가 안전 기준 유무와는 상관없이 보다 엄격한 자체 안전 기준을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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