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7.29 10:14
(사진제공=SK하이닉스)
(사진제공=SK하이닉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SK하이닉스는 ESG 활동 관련 세부 목표를 담은 ESG 전략 프레임위크 'PRISM'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PRISM이란 명칭은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핵심 메시지들을 다섯 개 글자로 압축한 약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이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면서, ESG 지표를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파악하는 이해관계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ESG 전략과 계획 및 실행을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ESG 경영 행보의 뼈대 역할을 하게 될 새 프레임워크 PRISM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P(Pursue a brighter future based on our philosophy)'는 더블 보텀 라인(DBL) 경영을 근간으로 더 밝은 미래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R(Restore the environment to preserve the planet)'은 환경을 복원해 지구를 지키겠다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이며, 'I(Innovate our technology for tomorrow)'는 미래를 생각하는 혁신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다.

'S(Synchronize sustainability efforts with our partners)'는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녹였다. 

마지막 글자인 'M(Motivate our people toward excellence)'은 구성원이 다양성에 기반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구성원들의 잠재력을 이끌낼 수 있도록 동기 부여하겠다는 뜻이다. 

SK하이닉스는 PRISM의 다섯 가지 메시지에 부합하는 ESG 활동과 각 활동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도 구체화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누적 1조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P의 주요 목표다. 또 ESG의 한 축인 지배구조의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성별 및 국적 다양성 비율을 30%로 늘린다. 아울러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통합재해율을 10%, 대사증후군을 10% 저감할 예정이다.

R에는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친환경 프로젝트 관련 목표가 포함됐다. 2050년 직·간접 탄소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률 33%를 달성할 계획이다. 그 외 물 관리를 위해 수자원 누적 절감 6억톤 달성, ZWTL 골드 등급(99%) 달성 등을 목표로 세웠다.

I는 앞서 R에서 언급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공정을 개선하는 목표들로 구성했다. SK하이닉스는 공정에서 사용되는 공정가스 배출량을 40% 줄여 나가고, 스크러버 처리 효율 95% 달성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제품 에너지 효율 2배 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S에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새롭게 개편한 목표들을 담았다. 모든 신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행동규범을 준수한다는 서약을 받고 있으며,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는 ESG 온라인 자가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기술협력 투자 금액을 누적 3조원까지 늘려갈 방침이다. 

M에는 ESG의 사회 영역에서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는 다양성과 구성원 성장을 위한 목표들이 수립돼 있다. 여성 임원 비율 3배 증가, 여성 팀장 비율 10% 달성 등이다. 구성원 역량 개발을 위해 연 200시간 이상 자기개발 교육 환경 및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PRISM의 세부 목표를 수행해 나가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대 변화와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따라 목표 자체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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