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8.01 17:47

"어려움에 처한 기업 받쳐주고 금융안전망 확충에 적극 나서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7월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해 민생경제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국민들을 비롯한 경제주체들이 정부를 믿고 다 함께 지혜와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61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우리는 여기서 멈추거나 주저앉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당부했다. 우선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지푸라기라도 잡을 것 같은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받쳐줘야 한다"며 "민생 안정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통해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탄소중립 등 경제·사회적 변화에 맞춰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신성장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 등,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구축해야 한다"며 "그 중심에 기업은행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힘들어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책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 주길 바란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 사각지대는 없는지 현장에서 꼼꼼히 살피고 금융안전망 확충에도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규제 개선도 약속했다. 한 총리는 "급속도로 진행되는 디지털 전환 속에서 금융산업은 혁신과 변화의 첨병"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혁신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를 걷어내야 한다. 정부도 필요한 제도 개선과 규제 혁파를 과감히, 그리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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