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8.02 10:22

71개사는 제외…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수 '2886개' 유지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근 3개월 사이 대기업 소속회사 수가 유지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발표한 '최근 3개월간(2022년 5월 1~7월 31일)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대규모기업집단(76개)의 소속회사는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71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 매각 등으로 71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이에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수는 총 2886개로 변동이 없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 기간 35개 집단이 71개사를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사유는 회사 설립(신규 32개, 분할 8개), 지분 취득(26개), 기타(5개) 등이다.

반면 28개 집단은 총 71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제외 사유는 독립경영 인정(27개), 흡수합병(16개), 지분 매각(13개), 청산 종결(8개), 기타(7개) 등으로 나타났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8개), 한화(5개), 코오롱(4개), KG(4개)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LG(12개), 카카오(10개), 금호아시아나(7개) 순으로 확인됐다.

신규 편입 사례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운송, 헬스케어, 패션·미용 분야에서의 지분 인수 및 회사 설립이 활발했다.

SK는 공항버스 회사인 서울공항리무진을, 카카오는 주차장 운영 업체인 케이엠파크를 인수하고 LS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LS이링크를 신설했다.

LG는 홈피트니스 콘텐츠 업체인 피트니스캔디를 신규 설립하고 롯데는 건강관리 솔루션 업체인 롯데헬스케어와 의약품 제조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신설했다. 코오롱은 패션 제조업체인 케이오에이를, 애경은 화장품 제조사인 원씽을 인수했다.

또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집단 내 유사 사업계열사 간 흡수합병 방식의 사업구조 개편도 이뤄졌다.

롯데는 빙과류 제조업체인 롯데푸드를 과자류 제조업체인 롯데제과에, 광고대행업체인 모비쟆미디어를 계열 광고대행업체인 엠허브에 각각 흡수합병했다.

카카오는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인 네오젠소프트를 인수한 후 카카오헬스케어에, 웹툰·웹소설 제작사인 와이낫미프로덕션 인수 뒤 관련 계열사인 삼양씨앤씨에 흡수합병했다.

KT는 스팸 전화 탐지·차단 사업을 영위하는 후후앤컴퍼니를 신용카드 결제인증 업체인 브이피에, 크래프톤은 앱 개발사인 비트윈어스를 콘텐츠 플랫폼 회사인 띵스플로우에 흡수합병했다.

한편 친족독립경영 또는 임원독립경영이 인정돼 기업집단에서 계열 제외되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LG 소속 LX홀딩스 등 12개사와 금호아시아나 소속 삼화고속 등 7개사가 친족에 의해 독립적으로 경영됨을 이유로 LG 및 금호아시아나에서 제외됐다.

중흥건설 소속 세진종합건설 1개사와 농심 소속 에이치씨제16호(유) 등 2개사도 친족독립경영을 인정받아 중흥건설 및 농심에서 계열 분리됐다.

SK 소속 행복담은네모 등 3개사, GS 소속 아트벤처스 1개사, SM 소속 현대건축사사무소 1개사는 임원독립경영을 인정받아 해당 집단에서 계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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