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8.03 09:21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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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86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에 비해 3억3000만달러 늘었다.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외환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은 증가 전환했다.

7월 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918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89.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예치금 232억달러(5.3%), SDR 143억9000만달러(3.3%), 금 47억9000만달러(1.1%), IMF포지션 43억7000만달러(1.0%)로 구성됐다.

SDR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이다. IMF가 창출하는 대외준비자산으로 보유국이 달러 등 가용통화로 교환해 사용 가능하며 보유국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된다. IMF포지션은 IMF 가맹국이 IMF에 의무적으로 납입한 출자금의 일정 부분으로 출자한 국가가 필요할 때 인출할 수 있다.

유가증권은 전달 대비 34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39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또 SDR은 1억7000만달러, IMF포지션은 6000만달러 각각 줄었다. 금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한다.

한편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713억달러), 2위는 일본(1조3571억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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