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8.03 17:17

발행액 1740억 예측...연간 200억 발행 계획 대비 8배 초과 달성

경주시청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경주시청사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예산 조기 소진으로 지난 6월 말 중단됐던 경주시 지역화폐 '경주페이'의 캐시백 혜택이 다음달 1일 재개된다.

경주시는 경주페이 인센티브 예산 54억4000만원(시비 45억1000만원, 국·도비 9억3000만원)을 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했다고 3일 발표했다. 

추경예산안 심사는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경주시의회 제270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인센티브 한도는 추석을 낀 다음달은 50만원 한도 캐시백 10%, 10월부터 연말까지는 30만원 한도 캐시백 6%선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 경주페이 발행액을 최소 7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올해 한 해 동안 발행될 경주페이 발행규모는 상반기 발행액 1040억원을 포함, 174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 매년 200억원씩 발행하기로 한 당초 계획보다 무려 8배 초과 달성한 수치다.

시는 경주페이가 첫 발행된 2020년 6월부터 오는 2025년까지 매년 200억원씩 5년 간 1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을 세웠다. '경주페이'에 대한 대시민 홍보로 인식개선이 이뤄지면서 시민들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해 발행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경주페이' 누적 발급 건수가 경주시민 2명 중 1명 꼴인 12만4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축소에 따라 캐시백 혜택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시민들의 중단없는 혜택을 위해서라도 시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경주페이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화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