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8.04 14:42

운용사, 설립일부터 8년간 펀드 운용…기준수익률 7%로 설정

(사진제공=픽사베이)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신약과 백신 등에 투자할 5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보건복지부는 케이(K)-바이오·백신 펀드 결성을 위해 4일부터 26일까지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해당 펀드를 운용할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바이오·백신펀드는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마중물로서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백신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다.

이번 펀드는 정부출자금 1000억원, 국책은행(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출자금 1000억원과 민간투자 3000억원을 합한 총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백신·신약 개발 등을 위해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전체 투자금액의 60% 이상)과 국내 백신 분야 기업(백신 및 백신 원부자재·장비 관련 기업, 15%)이며 국내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 성공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후기 임상까지 투자할 수 있다.

복지부는 펀드 목표액을 신속하게 달성하고 투자가 개시될 수 있도록 2500억원 규모의 펀드 2개를 조성하고 2개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펀드 설립일부터 8년간 펀드를 운용한다. 기준수익률(IRR)은 7%로 설정했다. 펀드결성 후 신속한 투자 집행을 촉진하기 위해 조기결성방식(최소결성 규모의 75% 이상의 자금이 모아지면 우선 펀드 결성 및 투자 개시 가능)도 허용한다.

이번 운용사 공모(8월)와 선정(9월) 절차를 거쳐 선정된 펀드운용사는 민간 투자자금을 조달해 연내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은 "K-바이오·백신 펀드는 올해 5000억원 조성을 시작으로 향후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펀드가 바이오헬스 산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나라에서 혁신 신약 개발 사례를 창출하고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