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8.04 16:22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골때녀'가 최초의 수중전이 펼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챌린지리그 두번째 경기 'FC탑걸'과 'FC발라드림'의 팽팽한 맞대결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경기는 시즌 최초의 수중전이 펼쳐지면서 뜻밖의 플레이가 발생했다.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FC탑걸'은 패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거세게 상대방을 몰아붙였다. 이어 김보경의 고품격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이에 'FC발라드림'도 멋진 세트 피스로 맞붙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갑자기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 비에 양팀 모두 플레이가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공이 미끄러지고 빠지는 당황스러운 플레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비수 손승연의 플레이가 빛났다. 정확한 패스로 서기와 경서에게 골 기회를 만들어줬고, 저돌적인 디펜스로 'FC탑걸' 공격수 김보경을 꽁꽁 묶었다.

특히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한 것은 바로 '힘'으로 설명되는 수비였다. 손승연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응원석에서 관람하던 'FC원더우먼'도 혀를 내둘렀다. 오범석 감독은 "원래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힘이 없으면 피지컬에 진다"며 "지금 (손승연의 수비가) 딱 좋은 예다"라고 극찬했다. 해설진도 "손승연 선수가 뒤에서 다 책임지고 있다"며 뛰어난 경기력에 감탄했다.

후반전 들어 비는 거세졌고, 볼 컨트롤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전반전 'FC탑걸' 유빈에 이어 'FC발라드림' 경서의 자책골까지 터지고 말았다. 경서는 크게 자책했지만 'FC발라드림' 선수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보였다. 이후 익숙지 않은 환경에 마음 먹은대로 플레이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양팀 모두 골을 추가하지는 못한 채 후반전이 마무리됐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FC발라드림' 경서는 승부차기 전문 키퍼로 깜짝 변신했다. 그는 두 골을 내어었지만, 'FC탑걸' 아유미는 단 한 골만 허용하며 승리를 지겼다. 

한편 'FC발라드림'이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한 가운데 'FC원더우먼'과의 경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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