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8.04 17:33

2026년 8월까지 총사업비 185억 투입…경산 지식산업지구 8개사 참여 실증 수행
경북, 전국 최초 4년 연속 특구 지정…동(포항)·서(김천)·남(경산)·북(안동) 혁신성장거점 마련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4일 열린 제8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가 심의 의결돼 신규 특구지정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9년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2020년 안동 산업용 헴프, 2021년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에 이어 전국 최초이자 최다인 4번째 규제자유특구가 경북에서 출범하게 됐다. 

무선충전 특구는 올해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4년간, 총사업비 185억원 규모로 경산 지식산업지구 일원에서 국내 전기차 무선충전 분야 혁신기업 8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실증을 수행한다.

이번 신규 특구지정과 관련해 5일 도청에서 경북도, 경북도의회, 경산시, 경산시의회, 경북테크노파크, 특구기업, 연구기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정 브리핑 및 시연’ 행사를 갖는다.

경북도는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기차 무선충전 분야에 주목해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를 기획했다.

무선충전 특구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혁신을 통한 전기차 충전 패러다임 대전환이 핵심이다. 유선에서 무선으로의 충전방식 전환으로 사용자의 편리성과 안전성, 기기 간 호환성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머지않아 도래할 자율주행시대에 무선충전은 반드시 필요한 코어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특구를 통해 ▲미래차 신산업벨트 구축 ▲무선충전 산업생태계 조성 ▲신시장 창출 ▲혁신성장 거점 구축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지난해 8월 첫 기획회의를 시작해 특구선정이라는 결과가 있기까지 숨은 노력들이 빛을 발했다. 도 4차산업기반과, 경산시, 경북테크노파크 규제혁신센터(전국 최초 설치), 특구기업 간 긴밀한 협업으로 규제당국에 공동 대응하고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여나간 점이 주효했다.  

이번 평가에서 경북만의 차별화된 추진전략과 성공적인 제도개선, 대규모 기업투자유치, 무엇보다 지자체의 성과창출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규제자유특구는 시도된 바 없는 새로운 사업으로 지역경제를 넘어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무선충전 특구는 미래차 신산업 육성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3년 간 특구를 통해 일궈낸 성과를 이어가 경북이 지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전기차 무선충전 신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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