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8.05 09:58

8월 중·하순 확진자 정점…백경란 질병청장 "감염재생산지수 1.13까지 낮아져"

이상민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이상민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5일 "정부는 일상회복 기조를 유지하면서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고 휴가철 이후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방역 및 의료 대응 역량을 계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계속되는 가운데 재유행의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확진자 증가 폭은 다소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군 훈련소 내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입영 장정을 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에 포함해 입영 전 3일 이내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입영장정 PCR 검사는 오는 16일 입영자부터 시행한다. 지난 5월 23일 이후 3개월 만에 재개된다.

정부는 최근 검사수요 증가로 인한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보건소 PCR 검사의 당일 예약기능도 구축했다.

이 장관은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문자나 앱을 통해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시간대를 선택하고 전자문진표를 작성하면 검사 예약이 완료된다"며 "서울 강남구(2개), 울산 중구, 충남 천안시, 경남 양산시 등 전국 7개 선별진료소부터 우선 시행하면서 향후 검사수요 등 지자체의 여건에 따라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2학기 개학 시기인 8월 중·하순에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학기 개학 전후 3주간 학교 집중방역점검기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유증상자 검사키트 제공, 방역 전담인력 6만명 및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해 철저한 학교방역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모든 학교에서 정상등교과 대면수업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모든 학교는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아래 '정상등교'를 실시한다. 학교 단위에서의 일괄적인 원격수업 전환은 신중하게 결정하고 최대한 대면수업을 실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편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9만명으로 전주보다 약 1.2배 증가했으나 감염재생산지수는 1.29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여러 수학분석그룹에 따르면 8월 중 정점이 올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라며 "확진자가 높아져도 약 11만~19만명, 중앙값 정도로 보면 15만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환자 발생이 다소 꺾이면서 예상보다 낮은 20만명 이내 수준의 환자 발생 가능을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감염재생산지수가 감소하기 시작해 현재 1.13까지 낮아졌다"며 "1 이하로 감소해야 환자 증가세가 꺾이면서 감소세로 전환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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