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8.08 12:43

소비자원 "운동량 측정 정확도·배터리 시간 등 핵심성능 차이 있어"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건강관리를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제품간 성능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이 8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워치 8개 브랜드, 8개 제품을 종합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제품별로 운동량 측정 정확도,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의 핵심 성능에 차이가 있어 주로 사용하는 용도, 제품 가격을 고려한 합리적인 제품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대상 제품은 가민 'vivomove Sport', 레노버 'S2 Pro', 삼성 '갤럭시워치4 40㎜ 알루미늄', 샤오미 '레드미 워치2 라이트', 애플 '워치 시리즈7 41㎜ 알루미늄 GPS', 어메이즈핏 'GTR3 Pro', 코아 '레인2', 핏빗 'Versa 3' 등 8개 제품이다.

먼저 심박수·걸음수 등의 운동량 측정 정확도에서는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운동 중에 측정한 심박수 정확도는 8개 가운데 가민, 삼성, 샤오미, 애플, 어메이즈핏, 핏빗 등 6개 제품이 우수했다.

걸음수 정확도는 모든 제품이 우수했다. 운동거리 측정 정확도는 8개 중 삼성, 샤오미, 애플, ,에머이즈핏, 핏빗 등 5개 제품이 우수했다.

건강관리·통신 및 편의 기능은 제품 간 차이 컸다. 삼성 제품은 심전도·혈압·혈중산소포화도 측정 등의 건강관리 기능이 8개로 가장 많았고 레노버, 샤오미는 3개로 가장 적었다.

또 삼성, 애플 제품은 수신·발신 음성통화, 워치 전용 앱스토어, 멀티 태스킹 등의 통신 및 편의 기능이 11개로 가장 많았고 레노버 제품은 통신 및 편의 기능이 없었다. 

스마트폰・스마트워치 찾기, 카메라 원격 촬영 등 일반 보유기능은 삼성 제품이 14개로 가장 많았고 레노버 제품이 6개로 가장 적었다.

배터리 사용·충전 시간도 제품 간 차이를 보였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샤오미 제품이 9.2일로 가장 길었고 삼성과 애플 제품이 2.3일로 가장 짧았다. 사용시간이 짧았던 업체는 "다양한 보유기능·멀티태스킹·부드러운 터치감·터치에 반응하는 고해상도 UI 등이 적용돼 배터리 소모가 많다"고 해명했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가민 제품이 52분으로 가장 빨랐고 삼성이 125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다.

이외에도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의 연결 안정성, 전화・문자・각종 알림 수신 등 연동 성능을 확인한 결과 레노버 제품은 스마트워치로 측정된 운동 결과를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에 전송하지 못해 연동성이 미흡했다.

한편 안전성 및 기타 품질은 모든 제품에서 이상이 없었다. 시계줄의 유해물질 안전성, 정전기 방전 내성, 착용·충전 중 온도상승 시험에서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만족했다. 방수 성능, 내환경(고온·저온·열충격·고습도) 성능, 시계줄 강도·내구성, 낙하 충격 등 기타 품질도 모든 제품이 이상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보유 중인 스마트폰의 운영 소프트웨어와 호환이 되는지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배터리 성능을 고려해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광과민성 피부이거나 심장박동 조절기 등 이식형 의료기기 또는 환자 감시 장치와 같은 생명 유지 장치를 신체에 착용하고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의 후 구입·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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