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8.09 10:27
9일 0시 기준 최근 1주간 코로나19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자료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9일 0시 기준 최근 1주간 코로나19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자료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만명대에 근접하며 재유행 확산세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만9897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은 14만9309명·해외유입 사례는 588명이고 누적 확진자는 총 2069만4239명이다. 하루 확진자 수로 지난 4월 13일(19만5387명) 이후 118일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신규 확진자는 직전 주 지난 2일 11만1789명보다 1.34배가 늘었고, 2주 전인 지난달 26일 9만9327명보다 1.50배 증가했다.

일주일간 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9922명→10만7894명→11만2901명→11만666명→10만5507명→5만5292명→14만9897명을 기록했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3만9024명 ▲서울 2만9487명 ▲인천 7770명 등 수도권에서만 7만6283명이 발생해 신규 확진자의 50.89%를 차지했다.

이 밖에 ▲부산 1만11명 ▲경남 9437명 ▲대구 7151명 ▲충남 5952명 ▲경북 5898명  ▲전북 5507명 ▲충북 5100명 ▲전남 5016명 ▲대전 4952명 ▲강원 4760명 ▲울산 3523명 ▲광주 3461명▲제주 1656명 ▲세종 1155명이다.

9일 0시 기준 지역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자료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9일 0시 기준 지역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자료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3만839명(20.7%)이며, 18세 이하는 2만3188명(15.5%)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40명 증가한 364명이다. 특히 60세 이상이 309명(84.9%)로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38.5%(1693개 중 651개 사용)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59만5491명으로 어제 신규 재택치료자는 13만5659명(수도권 6만6857명, 비수도권 6만8802명)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0명으로 지난 8일보다 11명이 늘었다.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37명으로 92.5%를 차지하고 있다.

80세 이상이 25명(62.50%)이었고, 70대 8명, 60대 4명, 50대 1명, 40대 1명, 30대 1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5332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8월 1주차(7.31~8.6)에 보고된 사망자 209명 중 50세 이상이 201명으로 96.2%를 차지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가 68명(32.5%)로 치명률이 높았다.

한편 정기석 자문위 위원장은 8일 제3차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 결과와 관련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 보고가 확인되고 있어, 데이터 중심의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관련 사례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사망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체적으로 모수가 늘어나며 청소년과 영유아 감염이 많아져 생긴 사망인지, 아니면 특별히 영유아들이 오랫동안 백신을 못 맞았기 때문인지는 좀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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