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제조업 국내공급이 올해 2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이 줄었으나, 수입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증가 중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분기 중 국산은 금속가공, 화학제품 등이 줄면서 1.4% 감소했다. 수입은 전자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8.6% 증가했다.

재별로 살펴보면 최종재 국내공급은 소비재와 자본재가 모두 줄면서 1.1% 감소했다. 최종재 가운데 소비재는 스테인리스주방용품, 알루미늄제주방용품 등이 줄어 0.4% 감소했다. 자본재는 벌크선, 웨이퍼가공장비 등이 줄면서 2.2% 감소했다. 중간재는 혼성집적회로, 시스템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3.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9.4%) 등은 줄었으나 전자제품(15.5%), 의약품(17.1%) 등은 늘었다.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7%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 비중은 지난해 3분기(30.2%) 최초로 30%를 넘은 뒤 4분기 연속 30%를 상회하고 있다.

최종재 수입점유비는 33.6%로 1.3%포인트, 중간재는 29.1%로 2.6%포인트 각각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담배(30.3%), 의복 및 모피(35.2%), 의약품(41.9%)의 수입점유비는 각각 7.2%포인트, 6.9%포인트, 6.1%포인트 상승한 반면, 기타운송장비(26.9%)는 4.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