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8.10 11:29

수리비 할인과 자기부담금 지원…대차 구매 시 할인까지

르노코리아 직영 AS 센터에서 한 작업자가 차량을 정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br>
르노코리아 직영 AS 센터에서 한 작업자가 차량을 정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국내 및 수입 자동차 업체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차량에 대해 속속 특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대 일 400㎜의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만 8일과 9일 이틀간 6000여대 이상의 침수 차량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험 업계의 피해 규모만 8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고객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지원 서비스는 수해 피해 차량정비 지원은 물론, 이재민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 활동, 생필품 지원 등 긴급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해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수리 완료 후에는 세차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또한 피해 고객이 수리를 위해 피해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역시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법인·영업용·화물 차량은 제외된다.

특히 수해 지역에 긴급 지원단을 파견해 생수,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이동식 세탁 차량을 투입해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해 지역 ‘긴급 지원 서비스’도 병행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9월 말까지 전국 415개 르노코리아자동차 직영 및 협력 AS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및 파손 피해를 입은 자사 차량 고객에게 수리비를 지원하고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

집중 호우로 차량 침수 및 파손 피해를 입은 르노코리아 고객은 보험수리 시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고, 유상 수리(비보험) 시에도 차량 출고 연도에 따라 공임비의 최대 20%, 부품가의 최대 2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보험수리 시 보험사에서 보상하는 차량 가액을 초과하는 수리비에 대해서도 르노코리아의 ‘내 차 사랑 수리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의 사고차 무상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까운 서비스센터까지 무상 견인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번 집중 호우 피해자 또는 배우자가 8월 말까지 SM6 차량(SE 트림 제외)을 구매할 경우 20만원의 특별 할인도 함께 지원된다. SM6는 계약 후 한 달 내 빠른 출고가 가능하다.

쌍용차가 지난 2016년 국지성호우 및 게릴라성 폭우로 인해 차량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수해 차량 특별 정비서비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가 지난 2016년 국지성호우 및 게릴라성 폭우로 인해 차량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수해 차량 특별 정비서비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한국지엠 쉐보레는 차량 침수와 파손 피해가 발생한 차량을 대상으로 수리비 총액의 50% 할인과 수해 발생 지역 방문 서비스 캠페인 등이 포함된 ‘수해 피해 차량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대상은 자차 보험을 들지 않은 고객들이며, 수해 피해 차량이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준다. 더불어 쉐보레는 수해 발생 지역에 방문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 긴급출동, 차량 무상 점검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차량 침수, 파손으로 신규 차량 구매가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을 구매 시 50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 수해 피해 고객 지원 프로그램은 쉐보레 브랜드 고객 뿐 만 아니라 타 브랜드 차량 보유 고객도 해당된다.

쌍용자동차는 10월 말까지 ‘수해차량 특별정비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수해 차량의 특별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공임 포함)의 40%를 할인해 준다. 또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 소유주가 쌍용차로 대차 구매할 경우, 전 차종(토레스 제외)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재난·재해지역 선포 시 해당지역 관청과 연계해 인근 AS네트워크에 합동서비스 전담팀을 편성하고, 긴급 출동 및 수해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소모성 부품을 무상교환하고 필요할 경우 비상시동 조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목포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목포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수입 브랜드 역시 무상 점검 및 수리비 지원 프로그램을 나놨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차량 침수, 호우로 인한 사고 등 피해를 겪은 고객들에게 8월 말까지 무상점검 서비스를 기본 지원한다고 밝혔다. 

보험수리 고객 자기부담금 지원(최대 50만원), 수리기간 렌터카 제공(최대 10일), 무상 픽업앤 딜리버리 서비스 제공, 실내 항균 서비스, 1년 무상 재점검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량 점검 및 상담 서비스를 받고 이달 차량 재구매를 원하는 수해 피해 고객에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전시장으로 연계해 구매금액 일부를 지원한다.

전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딜러사에서 진행되며, 서비스 및 구매 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76개 공식 서비스센터 또는 64개 전시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9월 말까지 ‘BMW∙MINI 특별 케어 서비스’를 실시한다. 전국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침수 부위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보험 적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리비 또는 자기부담금(면책금)을 지원한다. 또한 차량 수리 기간 중 대차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리 완료 후 고객의 집까지 차량을 배송해 주는 딜리버리 서비스도 실시한다.

특히 보험사 전손 처리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특별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적용해 신차 구매 시 혜택을 제공한다. BMW 파이낸셜 서비스 고객의 경우 중도해지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렉서스코리아와 토요타코리아도 차량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해 8월 말까지 ‘침수피해 차량을 위한 특별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렉서스 고객은 전국 32곳, 토요타 고객은 전국 26곳의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상태 및 차량 내·외관, 엔진 룸 등 물유입과 관련된 총 14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 받을 수 있다. 또한 침수 피해로 인한 유상수리 시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임 및 부품 가격을 30% 할인해 준다. 보험 수리 시에도 최대 50만원까지 운전자 자기부담금을 지원한다.

혼다코리아는 8월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입은 혼다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 특별 캠페인을 실시한다.

자동차의 경우, 보험 수리 시 발생하는 자기부담금(면책금) 50만원을 지원받거나, 재구매 시 기존 재구매 혜택에 추가로 50만원을 더해 총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모터사이클 침수 피해 차량의 경우 총 수리비의 10% 할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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