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쏟아낸 구름대가 아래로 이동하면서 충청권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충청권과 전북·경북 북부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청권과 경북 북부에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북부에는 내일(11일)까지 100~200㎜, 충청권을 중심으로 최대 3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 또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의 폭이 매우 좁아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이동속도가 느려 시간당 50~80㎜의 집중 호우도 예상된다.

지난 8일부터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해 산사태, 침수 등의 피해도 우려된다.

수도권과 강원도, 전남권, 경남권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고,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강수량과 강수 구역의 변동성이 크겠다.

오늘(10일) 낮 기온은 26~32도로 어제와 비슷하겠고,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경남권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는 체감 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다.

동해 중부 바깥 먼바다에는 바람이 35~60㎞/h(9~16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모든 해상에 바다 안개가 짙게 끼겠다.

주요 강수지역 강수량은 대전 149.7㎜, 충주 108.1㎜, 부여 102.1㎜, 홍성 93.2㎜, 서산 89.9㎜, 청주 88.2㎜, 영월 85㎜, 봉화 80.9㎜, 보은 78.8㎜, 천안 78㎜, 제천 75.4㎜, 세종 69.2㎜, 정선군 68.8㎜, 대관령 65.7㎜, 군산 64.1㎜, 영주 57.6㎜, 태백 55.6㎜, 강릉 54.6㎜, 북강릉 53.2㎜, 홍천 49.8㎜, 동해 49.6㎜, 문경 46.9㎜, 이천 36.1㎜, 보령 34.7㎜, 원주 34.5㎜, 속초 24.9㎜, 상주 21.2㎜, 인제 20.7㎜, 울진 17.7㎜, 양평 14.5㎜, 안동 13.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