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8.11 09:26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강원영서 남부와 충청권·전북·경북 북부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청권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 폭이 좁아 지역별 강수량 차가 크겠고, 충청권 남부와 전북 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포함한 시간당 30~50mm의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북부에도 시간당 20~30mm의 비가 내렸지만, 현재 강수대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지역으로 남하한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2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11~12일)은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내륙 50~100㎜(많은 곳 충청북부 150㎜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강원 중·남부, 전남권, 경북권(북부내륙 제외), 울릉도·독도 20~80㎜(많은 곳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중·남부, 전남 북부 120㎜ 이상), 경기북부, 강원북부, 경남권, 제주도, 서해5도 5~40㎜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1명, 실종 8명이다.

사망자는 서울 6명, 경기 3명, 강원 2명, 실종자는 서울 3명, 경기 3명, 강원 원주에서 2명이 발생했다. 또한 주택 및 상가 3755동이 침수되고 5200여명이 대피했다.

지난 10일 내린 집중 호우로 충청권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대전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대덕구 신탄진동 한 가정집에 물이 50㎝ 이상 차올라 긴급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 또 대전시 유성구 건물 지하가 침수되는 등 총 15건의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도로 4곳에서 맨홀 덮개가 수압에 의해 유실됐고,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전선이 늘어졌다는 피해도 총 8건 발생했다.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8일 0시~11일 8시 현재)을 보면 수도권은 용문산(양평) 640.5㎜, 산북(여주) 616.0㎜, 경기광주 604.0㎜, 기상청(서울) 577.0㎜, 분당구(성남)㎜, 547.0㎜, 서울 298.3㎜, 강원도 지역은 청일(횡성) 493.0㎜, 시동(홍천) 480.5㎜, 봉평(평창) 385.5㎜, 강릉 178.9㎜, 충청권은 백운(제천) 312.0㎜, 청주 249.7㎜, 장동(대전) 241.5㎜, 대산(서산) 241.5㎜, 삽시도(보령) 240.0㎜, 전북 지역 어청도(군산) 137.0㎜, 함라(익산) 121.0㎜, 경북권 동로(문경) 170.5㎜, 부석(영주) 148.0㎜, 봉화 137.2㎜, 화서(상주) 94.0㎜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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