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8.11 10:32
11일 0시 기준 최근 1주간 코로나19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자료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11일 0시 기준 최근 1주간 코로나19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자료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명대를 기록하며 약간 감소했지만, 재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만724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은 13만6719명·해외유입 사례는 522명이고 누적 확진자는 총 2098만3169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직전 주 지난 4일 10만7894명보다 1.27배가 늘었고, 2주 전인 지난달 28일 8만8384명보다 1.55배 증가했다.

일주일간 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2901명→11만666명→10만5507명→5만5292명→14만9897명→15만1792명→13만7241명을 기록했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3만4846명 ▲서울 2만4516명 ▲인천 6692명 등 수도권에서만 6만6054명이 발생해 신규 확진자의 48.12%를 차지했다.

이 밖에 ▲경남 8211명 ▲부산 8190명 ▲경북 7126명 ▲대구 6301명 ▲충남 5844명   ▲전북 5501명 ▲전남 5342명 ▲광주 4804명 ▲충북 4639명 ▲강원 4607명 ▲대전 4268명 ▲울산 3243명 ▲제주 2024명 ▲세종 1053명이다.

11일 0시 기준 지역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자료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11일 0시 기준 지역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자료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2만8892명(21.1%)이며, 18세 이하는 2만3074명(16.9%)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6명 증가한 418명이다. 특히 60세 이상이 361명(86.4%)로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38.8%(1748개 중 678개 사용)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67만1703명으로 어제 신규 재택치료자는 13만9952명(수도권 6만9021명, 비수도권 7만0931명)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59명으로 지난 10일보다 9명이 늘었다.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53명으로 89.8%를 차지하고 있다.

80세 이상이 33명(55.93%)이었고, 70대 11명, 60대 9명, 50대 4명, 20대 2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5441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8월 1주차(7.31~8.6)에 보고된 사망자 209명 중 50세 이상이 201명으로 96.2%를 차지했다. 이들 중 백신 미접종·1차 접종자가 68명(33.8%)로 치명률이 높았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위중증·사망 관련 지표가 다음 주에는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며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0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60세 이상 어르신은 인구 중 25.8%인데 비해 사망자의 92.5%, 위중증 환자의 84.9%를 차지한다"며 "정부는 요양병원·시설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점검 및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 총 116건·2445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중 약 30% 안팎이 감염 취약시설에서 나와 전체 치명률을 높이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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