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8.11 16:09
댐에서 물이 방류되고 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댐에서 물이 방류되고 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소양강댐이 2년 만에 수문을 개방했다.

11일 환경부는 "오후 3시부터 소양강댐 수문을 열고 홍수 조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소양강댐 수위는 189m로 홍수기 제한수위 190.3m에 육박하고 있으며, 댐의 홍수 조절을 위해 초당 600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지난 1973년 10월 완공된 소양강댐은 이번까지 총 17차례 수문을 열었고, 약 2년 전인 2020년 8월 5일이 마지막이었다. 

소양강댐은 사면(비스듬히 기운 면)의 높이가 123m, 저수량이 29억톤에 달해 웬만한 비에는 수문을 열지 않는다. 오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던 소양강댐은 지난 8일부터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수위가 급상승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의 방류량을 최대 2500톤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한강 상류지역의 집중 호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이외에도 당산나들목, 망원나들목, 개화육갑문, 강남 양재천교~영동1교, 신사나들목 등 서울 시내 도로 17곳에 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8일 0시~11일 16시 현재)을 보면 수도권은 용문산(양평) 641.0㎜, 산북(여주) 617.5㎜, 경기광주 605.0㎜, 기상청(서울) 577.5㎜, 강원도 지역은 청일(횡성) 499.0㎜, 시동(홍천) 481.0㎜, 봉평(평창) 391.5㎜, 치악산(원주) 365.5㎜, 충북 지역 백운(제천) 336.5㎜, 청주 300.9㎜, 청천(괴산) 267.5㎜, 충주 255.9㎜, 충남권 장동(대전) 291.5㎜, 삽시도(보령) 270.5㎜, 부여 250.5㎜, 대산(서산) 247.0㎜, 전북 지역 군산산단 250.0㎜, 함라(익산) 178.5㎜, 심포(김제) 153.5㎜, 완주 118.0㎜, 경북권은 동로(문경) 216.0㎜, 부석(영주) 184.0㎜, 봉화 178.7㎜, 화서(상주) 13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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