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8.12 15:01
한국 18세 이하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페이스북 캡처)
한국 18세 이하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박보균 장관이 18세 이하(U-18)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에 축전을 보냈다.

박 장관은 12일 "이번 우승은 핸드볼의 본고장 유럽 팀들을 상대로 비유럽 국가 최초로 18세 이하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을 제패한 쾌거"라며 "평균 신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강팀들을 연이어 물리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김진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덴마크를 31-28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양팀은 한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김민서, 차서연, 이혜원의 활약으로 한국이 3점차로 점수를 벌렸지만, 덴마크 골키퍼의 선방이 계속되며 10-10 동점을 허용했다.

덴마크는 전반 막판 역전에 성공했고, 한국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을 리드하며 경기를 풀어가던 한국은 중반에 들어서며 다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골키퍼 김가영이 선방쇼를 펼쳤고, 공격진이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최종 스코어 31대 28로 승리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5년 세계선수권, 2014년 20세 이하 세계선수권에 이어 5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대회 득점·어시스트에서 각각 2위에 오른 김민서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고, 이혜원과 차서영은 대회 베스트7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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