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8.12 17:51
내일 날씨.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내일 날씨.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8월 두 번째 토요일인 내일(14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흐리겠다.

덥고 습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충돌하여 중국 내륙에 기압골이 점차 발달하고 있다. 이 기압골은 내일(13일)과 모레(14일) 서해상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남서류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어 점차 대기가 불안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13일) 오전에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부터 비가 시작되서 낮에 강원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대기 하층의 바람이 더욱 강해지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내일(13일) 오후부터 모레(14일) 오전 사이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북부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또한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차이가 크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13~14일)은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북부 30~80㎜(많은 곳 수도권 120㎜ 이상), 충청권 남부, 경북북부 내륙, 서해5도 20~60㎜, 강원영동, 남부지방(경북북부 내륙 제외), 제주도, 울릉도·독도 5~30㎜다.

내일(13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체감 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무덥겠고, 밤사이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내일(13일) 아침 기온은 20~27도, 낮 기온 27~35도, 모레(14일) 아침 기온 23~27도, 낮 기온 28~34도다.

주요 지역 최저 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4도 ▲춘천 22도 ▲강릉 24도 ▲대전 23도 ▲청주 24도 ▲대구 25도 ▲전주 24도 ▲광주 25도 ▲부산 26도 ▲제주 28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7도 ▲춘천 30도 ▲강릉 31도 ▲대전 31도 ▲청주 31도 ▲대구 34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부산 32도 ▲제주 35도다.

미세먼지 농도 '좋음',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 자외선 지수 '보통~매우나쁨', 오존 지수 '보통' 단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서해상과 동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전해상에서 바다 안개가 짙게 끼겠다. 16일까지 달에 의한 인력이 강해 해수면이 높은 기간으로,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도 있다.

한편 12일 새벽 발생한 제8호 태풍 메아리(MEARI)는 약한 강도의 소형이다. 72시간 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바뀌고 오는 14일 일본 삿포로 동남동쪽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메아리'는 북한이 제출한 이름이다.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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