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2.08.15 13:31

오기섭 경기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오기섭 경기경총 상임부회장

신종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재확산과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상황의 어려움은 국가 경제 전반과 개인의 삶 곳곳에 변화와 적응을 요구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미래시대에 대한 대응을 위해 기업의 발빠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국내외 난관에 봉착한 많은 중소기업들이 생존 자체에 목표를 두는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2월 일자리 관련 플랫폼(‘사람인’)의 기업 625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경영난에 시달리는 기업 5곳 중 1곳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시행하거나 실시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영세 업체에서는 기업운영이 어려워질수록 가장 먼저 인건비 및 직원교육 축소 등 인사 관련 비용 절감을 우선 제고하고 있어 인력투자에 대한 감축 전략이 자칫 기업의 성장 둔화라는 악재를 맞이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과감한 인적자원개발 투자는 산업구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유기적 발전이 가능한, 내실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바탕이 된다.

그렇다면 효율적인 인적자원개발 투자 방안은 무엇인가

어려움에 처한 많은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인력채용 및 교육훈련을 위한 다양한 직업능력개발훈련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직업능력개발훈련인 일학습병행 사업의 경우 신입으로 채용한 근로자에게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체계적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정부지원금을 지급해 신입직원 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일학습병행 사업은 2022년 3월 기준 전국 1만8000여개 업체 11만9000 여명의 학습근로자가 운영되는 등 참여도가 매우 높으며, 사업주 훈련과 기업맞춤형 현장훈련(S-OJT)의 경우에도 고용보험 환급 등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의 기업 자체 직원교육 프로그램 형성이 가능해 중소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지원사업의 특징은 그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이 끝난 후에도 기업 조직문화로 안착돼 인적자원 활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기업 성장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정부에서도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들이 운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대표들은 적극적인 자세와 장기적인 안목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나가는 태도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경기도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운영기관: 경기경영자총협회)에서는 일학습전문지원센터를 통해 매년 약 70여 기업을 발굴하고 무료 방문컨설팅을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업훈련지원 파트가 새로이 구축돼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 전반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어 관련 제도를 적극 활용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경영위기 극복에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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