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8.16 10:50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오늘(16일)은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남권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충청권 남부와 경북북부 내륙은 오후(12~15시)에, 전북은 늦은 오후(15~18시)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다.

현재(16일 10시 20분 기준) 전남 서해안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남해안과 경남권 해안에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 제주도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정체전선은 남해안 부근에 위치하면서 전남권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특히 밤부터 내일(17일) 새벽 사이에 남해안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16일부터 17일 사이)은 남해안, (18일까지) 제주도 30~100㎜(많은 곳 남해안 150㎜ 이상), 전북동부,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북권남부내륙, 경남권(남해안 제외) 10~60㎜, 강원영동, 전북서부,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 5~40㎜, 충청권, 경북북부내륙 5㎜ 미만이다.

오늘(16일) 낮 기온은 28~31도로 지난 15일(28.4~35.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비가 그친 지역에서는 체감 온도가 31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서해남부먼바다, 동해중부안쪽먼바다, 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는 오늘(16일) 오전 11시까지, 동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는 낮까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와 제주도해상(제주북부앞바다 제외)은 저녁까지, 동해바깥먼바다(동해남부남쪽먼바다 제외)는 밤까지 바람이 35~60㎞/h(10~16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서해남부해상과 동해남부해상, 남해상, 제주도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겠다.

한편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비로 인해 충청 지역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주부터 수도권과 충청·강원 등 중부지역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4명, 실종 6명, 부상 26명이다. 이재민은 1408세대 2336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5일 "이번 호우의 특징은 특정 시도, 특정 시도에서도 특정 지역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리는 것"이라며 "수도권, 강원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산간계곡, 하천변, 둔치 주차장, 지하차도 등은 선제적으로 통제해 달라"며 "반지하, 저지대 등 침수 우려지역은 철저히 살펴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