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8.16 14:59

KT-1급 신규 훈련기 8대 도입 사업도 진행

공군 블랙이글스와 필리핀 공군 FA-50PH가 15일 필리핀 세자르 바사 공군기지 위에서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공군 블랙이글스 T-50B가 15일(현지시간) 필리핀 세자르 바사 공군기지에서 필리핀 공군 창군 75주년 기념과 양국간 우호를 증진하는 에어쇼를 열었다.

공군 블랙이글스 T-50B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공중곡예 특수 항공기다. 이날 T-50B가 필리핀 영공에 진입하자 필리핀 공군의 FA-50PH가 호위비행을 했다.

KAI는 이날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와 발맞춰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필리핀은 2014년 정부 간 계약방식으로 FA-50PH 12대를 구매했다. 2017년 인도가 이뤄지고 성공적으로 전력화 됐다. FA-50PH는 2017년 필리핀 마라위 전투 당시에 투입돼 큰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FA-50PH의 필리핀 추가 수출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메이나드 마리아노 필리핀 공군 대변인은 "FA-50PH 12대를 추가 구매를 검토하고 있으며, 다목적전투기인 KF-21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KAI 측은 30년 만에 열리는 필리핀의 에어쇼에서의 T-50B의 비행은 FA-50 경공격기 필리핀 추가 수출의 청신호라고 설명했다. 특히 블랙이글스가 필리핀 영공에 진입 시 필리핀 공군의 FA-50PH가 호위비행(Escort Flight)을 하며 깊은 환대와 예우를 표했다.

필리핀 공군은 FA-50PH 추가 도입 외에 8대의 KT-1급 신규 훈련기 도입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 상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폴란드 수주를 통해 FA-50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필리핀에서 FA-50과 KT-1의 추가수주를 통해 국산 항공기 1000대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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