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8.18 18:06

한덕수 "규제와 처벌만이 아닌 지원과 인센티브 병행하며 불필요한 규제 걷어내겠다"

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 (사진제공=대한건설협회)
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 (사진제공=대한건설협회)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대강당에서 '2022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32회를 맞이하는 건설의 날은 200만 건설인들의 화합과 결의를 다지고 건설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81년 제정된 이래 2002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건설인의 힘을 모아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민의힘 성일종·김정재 의원, 더불어민주당 민홍철·최인호·김병욱·김수흥·허종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건설단체장과 유관기관장, 주요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등 약 7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상수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이날 정부에 그린벨트 정비와 해외 수출경쟁력 강화, 인력 및 자재의 원활한 공급, 건설업 규제 정비 등을 건의했다.

김 회장은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270만 가구 주택공급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도심복합사업'과 병행해 도시주변 지역의 기존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산지와 토지는 규제를 재정비해 친환경 주택공급 가용토지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설인들이 변화와 혁신에 동참하고 정부는 건설현장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건설산업을 만들어 가자"며 "200만 건설인들이 합심해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역사는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 그 자체"라며 "건설업은 우리나라 GDP의 15%를 차지하며 200만 명의 일자리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건설산업이 우뚝 서야 한다"며 "새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건설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설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ESG 중심으로 경영환경을 변화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며 기후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건설현장의 사고를 줄이고, 근로자의 생명을 책임지기 위한 기업의 안전활동을 돕겠다"며 규제와 처벌만이 아니라 지원과 인센티브를 병행하며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총리는 건설산업의 각 분야에서 큰 공로를 세운 건설인들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은 이상일 정도 대표이사가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이한성 대창건설 대표이사 ▲고성수 성원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은 ▲이중섭 태산 대표이사 ▲김양수 남도조경 대표가 수상했고, 석탑산업훈장은 ▲박용석 청학건설 대표이사 ▲최문규 인덕건설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포장은 안춘엽 한일종합중기 대표이사 등 4명이, 대통령표창은 권순태 상두산업 회장 등 7명, 국무총리표창은 박명한 삼진알앤씨 대표이사 등 6명이 각각 수상했다.

김근오 국토부 건설정책과장은 "코로나-19 및 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가 기반산업이자 대표적 일자리 산업인 건설산업을 이끌어 가는 건설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건설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스마트 건설 및 엔지니어링 산업 활성화 등을 적극 지원하고, 건설현장 내 안전중심의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건설업계와 적극 소통하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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