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8.18 19:16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이 3100만원대 보합권 횡보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 의지가 담긴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오후 6시 11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64% 오른 316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31% 상승한 316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5% 하락한 2만3449.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 4.29% 하락한 수치다.

17일(미 동부시간)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 기조가 재확인됐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대에서 확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고 밝힌 7월 FOMC 의사록을 발표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했다"며 "회의록은 노동시장이 강하고 실업률이 매우 낮음에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아직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회의록에서 "인플레이션은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위원회의 장기적인 목표인 2%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언급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47% 오른 249만원에, 업비트에는 0.55% 오른 249만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31% 내린 1846.59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 2.18% 떨어진 수준이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0.59% 떨어진 509원에, 이오스는 2.74% 하락한 195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도지코인은 전날과 같은 109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다는 0.14% 내린 727원에, 솔라나는 0.58% 오른 5만5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0'(공포)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