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8.20 09:37
(자료제공=네이버금융)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금리인상 신호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292.30포인트(0.86%) 내린 3만3706.7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55.26포인트(1.29%) 떨어진 4228.48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60.13포인트(2.01%) 급락한 1만2705.2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4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그동안 뉴욕증시는 연준이 머지않아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에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17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 연준의 긴축 의지가 확인되자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을 건 셈이다. 9월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선호한다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매파인사들의 발언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이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1%포인트 이상 뛰어 3% 선에 거의 육박했다. 7월2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기술주들이 일제히 큰 폭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4.8%,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4.0%, 테슬라가 2.5%, 마이크로소프트가 1.5% 각각 하락했다.

이른바 '밈주식도 폭락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는 전날 20% 가까이 급락한 데 이어 이날 40.5% 또 폭락했다. 또 다른 밈주식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는 각각 3.8%, 6.6%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면서 3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 오른 배럴당 90.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장중 9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