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8.22 09:22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 벨기에 랠리에서 포디움에 오른 선수들의 모습. 우승을 차지한 현대팀 소속 오트 타낙(가운데 위)과 코드라이버 마틴 야르베오야(가운데 아래)가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WRC 벨기에 랠리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대자동차는 벨기에 서부 이프르(Ypres)에서 열린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 아홉 번째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이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WRC 대회 일정에 포함된 벨기에 랠리에서 초대 우승 제조사로 이름을 남긴 현대자동차는 올해도 우승컵을 거머쥐며 벨기에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는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오트 타낙으로, 지난해 벨기에 랠리에서의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오트 타낙은 올 시즌 이탈리아, 핀란드 랠리에서의 기세를 몰아 벨기에 랠리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드라이버 종합 순위 2위를 지켰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올리버 솔베르그는 4위에 안착했으며, 티에리 누빌은 경기 초반 선두를 달렸지만 자갈에 미끄러지며 아쉽게 리타이어했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 월드랠리팀은 총 42점을 얻으며 현재 제조사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탈리아, 핀란드, 벨기에 랠리에서 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2년 연속 벨기에 포디움에 오르는 값진 결과를 얻고 있다”며 “남은 경기도 차질 없이 준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밝혔다.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 벨기에 랠리에 참가한 현대자동차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 (사진제공=-현대자동차)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올해 WRC부터는 내연기관 기반이 아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규 기술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i20 N의 1.6ℓ 4기통 엔진에 100kW급 전동모터를 탑재한 'i20 N Rally1'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2022 WRC 열 번째 경기는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그리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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