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08.22 10:13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 (사진=제니퍼 그랜홈 트위터 캡처)<br>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 (사진=제니퍼 그랜홈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을 기록적으로 늘린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국제유가와 국내 휘발유 가격 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미국이 기록적인 원유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하루 약 127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루 1200만 배럴 미만의 생산량에서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하루 1220만 배럴 생산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9년보다 더 늘어난 규모다.

그랜홈 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수백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사라지게 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전쟁에 따른 손실분을 벌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 유가는 급등했다. 미 국내에선 주유소 평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이에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해양 석유·가스 시추 임대 허가를 내주었다. 멕시코만 일대 32만6985㎢에 달하는 해상에서 석유와 가스 시추가 가능해졌다. 

또한 전략 비축유를 시장에 대량으로 풀고 있다. 이에따라 미 국내 휘발유 기격은 하락세를 지속해 평균 3.90달러까지 내려간 상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