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8.22 17:30

"원전 수출 10기 목표로 해외 시장 개척…SMR 사업도 진취적 추진"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제10대 사장이 22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제10대 사장이 22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22일 취임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제10대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미러클 어게인'을 강조했다.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황 신임사장은 "기술도 없이 원전을 도입해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한 저력과 긍지로 수출 달성 새 역사를 쓰자"며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 한수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주호 사장은 특히 "원자력 안전은 우리의 생명으로, 최상의 안전 수준으로 원전을 운영할 것"이라며 원전 수출 10기를 목표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원자력 안전과 원전산업 경쟁력 제고, 미래 성장 기반 강화, 친환경에너지로 신성장동력 창출, 역동적인 혁신 성장, 국민과 따뜻한 동행 등을 강조했다.

황 사장은 "원전 안전 운영을 위해 필요시 즉시 부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달 프로세스를 적극 개선하겠다"며 "신한울3·호기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원전 10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국민 수용성 확보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고 사용후핵연료 관리계획 공고화와 법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SMR 사업도 진취적으로 추진하고 원자력 수소 생산이 청정수소로서 수소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에너지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해외 수력 사업 확대와 수력발전의 현대화 및 국산화 개발, 신규 양수발전소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지역 소통 강화 등을 역설했다. 

끝으로 "청렴하고 윤리적인 자세로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감을 높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되자”면서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주호 사장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 국내에서는 최초로 방사선 및 방사성폐기물 분야에서 해외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제15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제17대 한국에너지공학회장, 제29대 한국원자력학회장 등을 맡은 원자력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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