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8.23 09:10

최저 트림 5500만→5200만원으로…'아이오닉 5' 첫날 기록 1.3만대 더 뛰어 넘어

사전계약에 돌입한 현대차 '아이오닉 6'. (사진제공=현대자동차)<br>
사전계약에 돌입한 현대차 '아이오닉 6'.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가 사전계약 첫날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대자동차는 전날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 아이오닉 6의 첫날 계약 대수가 3만7446대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 '아이오닉 5'가 보유한 국내 완성차 모델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2만3760대를 불과 1년 반 만에 1만3686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오닉 6의 혁신적인 내∙외장 디자인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공력성능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주행가능거리,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선사하는 신기술 등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계약 첫 날 기록 수립의 의미를 평가했다.

특히 생각보다 낮아진 가격도 아이오닉 6의 사전계약 열풍을 몰고 온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는 지난달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공개행사에서 5500만원대부터 판매한다고 밝혔으나, 전날 사전계약에 돌입하며 밝힌 공식 판매가격은 이보다 300만원 낮아진 5200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책정됐다. 트림 별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원,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익스클루시브+ 5845만원 ▲프레스티지 6135만원 ▲E-LITE 2WD 5260만원이다.

이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위한 것이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대상 가격은 5500만원 미만이다. 5500만~8500만원 사이는 50%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스텐다드 익스클루시브와 롱레인지 E-LITE 2WD는 100%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부산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 6는 ▲6.2㎞/kWh의 세계 최고 수준 전기소비효율 ▲산업부 인증 기준 524㎞에 달하는 넉넉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현대차 역대 모델 중 최저 공기저항계수 0.21 ▲매끈한 유선형 외장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으로 최적화된 안락한 실내공간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할 모델로 주목받았다.

'아이오닉 6'의 이미지 사진. (사진제공=현대차)
'아이오닉 6'의 이미지 사진. (사진제공=현대차)

이미 아이오닉 6는 전 세계 주요 매체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공기역학적으로 뛰어난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더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전기차는 바닥에 깔린 배터리 때문에 차체를 낮게 만들거나 전면부 면적을 줄일 수 없다. 반면, 아이오닉 6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 등 다양한 공력 분야 기술들이 대거 적용돼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성능을 달성했다”고 평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몇년 전, 현대차는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영감을 반영한 프로페시 콘셉트카의 매끈한 디자인으로 미래를 예언했다”며 “바로 그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양산차인 아이오닉 6는 복고적인 모습과 미래적인 모습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호평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 역시 “아이오닉 6가 긴 휠베이스를 갖췄다는 것은 실내 및 뒷좌석에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신경썼다는 것이다. 현대차가 누에고치 콘셉트라고 언급한 내용처럼, 탑승자들은 아이오닉 6의 실내에서 거실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며 실내 공간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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