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8.23 12:00
(사진=윤병호 SNS 캡처)
(사진=윤병호 SN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래퍼 윤병호(22·불리 다 바스타드)가 지난 3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현선혜 판사는 마약류 관리법상 향정·대마 혐의로 이달 초 구속기소 된 윤병호 사건을 최근 수원지법 여주지원으로 이송했다.

윤병호는 지난 3월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 등 혐의로 기소돼 여주지원에서 재판을 받던 중이었으며, 지난 6월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6월에도 폭행 등 혐의로 기소돼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았고 한달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에 여주지원은 폭행 사건과 대마초 사건을 병합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었다. 여주지원은 최근 인천지법으로부터 윤병호의 마약 사건을 추가로 넘겨받고 사건 3개를 병합했다.

앞서 윤병호는 지난 6일 소속사 F.T.W 인디펜던트 레코즈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내가 투약한 사실이 TV에 나왔다고 전해 들었다. 사실 나는 내가 그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굉장히 부끄럽고 뒤통수를 친 거 같아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깊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처음 구속 때는 그저 빨리 나가려고 발악해서 보석으로 출소했지만, 이번엔 안 좋은 생활 습관과 많은 걸 고치고 새 사람이 되어서 나가려고 한다. 정신과 약에 의존하던 습관도 드디어 끊어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약에 대한 내 발언과 행동은 진심이었고, 생각 또한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 절대 손대지 말아 달라"며 "앞으로도 나의 추락이 누군가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다면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2000년생인 윤병호는 '고등래퍼', '쇼미더머니6', '고등래퍼2', 쇼미더머니777', '쇼미더머니8'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대마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집행유예를 받은 씨잼의 SNS에 '사랑합니다 다녀오십쇼!'라는 댓글을 달았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지난 7월 12일 인천계양경찰서에 대마 및 필로폰 복용 혐의로 검거된 후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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