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8.25 11:39

'주호영 비대위 존속 기간·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도 논의될 듯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20대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20대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이 25일부터 이틀 동안 윤석열 정부의 첫 연찬회를 연다.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이준석 전 대표를 '자동 해임'시킨지 9일 만이다. 연찬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전원과 함께 장·차관 42명, 외청장 20명 등이 모두 참석 대상이다.

이번 연찬회는 25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된다.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이 모두 모여 '원팀'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모임에선 아직 활동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의 존속 기간과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읽혀진다.

연찬회 첫날에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영입된 당구선수 차유람 씨의 남편인 이지성 작가와 연금 전문가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윤희숙 전 의원이 각각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 '연금개혁 쟁점과 방향', '다시 뛰는 대한민국 경제'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후에는 각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관련 장·차관들이 모여 분임토의를 하고, 이튿날인 26일에는 관련 분임토의와 자유토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비대위의 성격과 활동 기한, 차기 전대 시기와 관련해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상대로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관련 법원의 판단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연찬회에서 가처분 (예상) 결과에 따른 대응 방향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이번 연찬회에 윤 대통령이 방문하고, 이 전 대표 논란에 대해 모종의 언급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그동안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이 전 대표에 대해 '무대응 원칙'을 고수해온데다 '당무 불개입 원칙'도 견지해왔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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