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8.25 15:4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4일 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금융감독원이 임원인사에 이어 부서장 인사도 단행했다.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40대 부서장을 전격 발탁했다.

금감원은 25일 업무능력이 우수한 부국장과 팀장 19명을 국실장 신규 승진자로 내정(29일자)하고, 부서장 40명(국실장 중 38%)를 교체하는 수시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임원 인사에 따른 최소한의 범위에서 실시하는 수시인사다. 통상 정기인사에서는 부서장 80~90%가 교체된다.

우선 조직안정성을 위해 업무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금융감독원 통합(99년) 이전 기관 출신의 69~71년생 직원을 부원장보별 주무 부서장으로 전면배치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준환 은행감독국장과 최광식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서정보 금융민원총괄국장이 69년생이며, 안승근 기획조정국장, 이창운 감독총괄국장, 박지선 보험감독국장, 이길성 저축은행감독국장, 박용호 기업공시국장이 70년생이다. 황선오 자본시장감독국장은 71년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능한 직원을 부원장보별 주무 부서장에 기용해 조직운영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서장 신규 승진자 가운데 절반을 공채 중에서 선발해 주요 보직을 부여함으로써 그동안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관행에서 벗어나 조직의 활력을 제고했다.

김성욱 인적자원개발실 국장, 한구 비서실장, 곽범준 금융데이터실장, 김형원 금융그룹감독실장, 장창호 공시심사실장, 권영발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실장, 최강석 자산운용감독국장, 김정렬 특별조사국장, 김진석 전문사모운용사전담검사단장 등이 공채 출신 부서장이다.

또 40대 직원 가운데서도 업무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전격 발탁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박현섭 상호금융국장(73년생), 권영발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실장(73년생), 최강석 자산운용감독국장(73년생), 곽범준 금융데이터실장(74년생)이 40대 부서장이다.

여성 인력도 발탁했다. 윤정숙 회계조사국장은 업무능력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선 부서에 배치됐다. 장성옥 IT검사국장, 이상아 보험리스크제도실장에 이어 총 3명의 여성 부서장이 본원 부서를 담당하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수시인사로 금융산업의 신뢰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조직문화혁신과 정기인사 등을 통해 계속해서 변화된 모습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2023년 정기인사에서 조직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나 금융시장 상황에서 필수불가결하다고 판단되는 공매도조사팀을 우선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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