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8.26 17:34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금융위원회는 원달러 환율 불안정에 대응해 1차적으로 금융회사 자체적으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고, 필요시 유관기관과 수급안정조치를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금감원, 유관기관과 환율 상승 등에 따른 금융시장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7월 중순 이후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의 고강도 긴축 우려, 유럽 경기침체 및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이 부각되면서 최근 들어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크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88.80원에서 8월 12일 1302.40원, 23일 1345.50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한 후 26일 기준 1331.3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회의에서 관련 기관들은 위기상황을 가정한 금융권역별 외화유동성 대응여력을 점검하고, 향후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외화유동성 문제가 없도록 중점 점검·대비하기로 했다.

우선 1차적으로 금융회사 자체적으로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점검·유도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 비상대응계획에 따른 외화유동성 수급안정조치 등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금융시장합동점검회의, 금융리스크 대응 TF 등을 통해 금융시장 위험요인, 금융회사 건전성·유동성 현황 등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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