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5.25 17:45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소련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알렉산드로 도브젠코의 특별전이 열린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내달 4일부터 12일까지 ‘알렉산드르 도브젠코 특별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도브젠코는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지가 베르토프, 프세볼로트 푸도프킨과 함께 1920~30년대 소련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즈베니고라’, ‘병기고’, ‘대지’, ‘이반’, ‘아에로그라드’ 등 그의 대표적 영화 5편이 상영된다.

아울러 영화 상영 뒤 진행되는 시네토크에는 우크라이나 영화평론가 세르게이 트로임바츠가 참석할 예정이다. 도브젠코의 파란만장한 삶과 흥미로운 영화 세계를 더욱 깊게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기간 동안에는 도브젠코의 영화 외에도 알렉산드르 소쿠로프 감독의 최신작 ‘프랑코포니아’(2015)가 개봉 전에 미리 상영되며,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에 빛나는 ‘사울의 아들’(라즐로 네메스) 상영 및 특별 강연도 열린다.

서울아트시네마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농민의 삶과 풍경을 서정적인 영상에 담아내 동시대 작가들과는 다른 독특한 '영상의 서정 시인'이라고도 불렸던 알렉산드르 도브젠코의 시적이고 서정적이며, 초현실주의적인 아방가르드 정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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