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8.30 15:38

나상웅 "한국 방산, 태국 군 현대화 기여하고 아세안 시장에서 위상 더욱 높이게 될 것"

태국 Defense & Security 한국관. (사진제공=방진회)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개최하는 태국 Defense & Security(이하 D&S)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펴낸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태국은 지난 2016~2020년간 한국의 무기 수출 국가 중 영국(14%), 필리핀(12%)에 이어 세 번째(11%)로 많은 수출액 비중을 차지한 주요 수출대상국이다. 태국 및 동남아 방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방진회는 2007년부터 태국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해오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에는 한국과 태국 국방장관이 회담을 갖고 국방 전 분야에 걸친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방산 분야에서 태국은 2018년 12월 365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태국 전 국왕 이름) 도입, 2015년부터 작년까지 T-50TH 계약 체결 등 한국과 중요 방산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T-50 성능개량사업, 2차 호위함사업, 한국형 GPS 유도폭탄 도입 사업 등에 대해서도 한국과의 협력을 검토·논의중이다. 이 외에도 군사교육, 연합훈련 및 코로나19 대비 군 의료 분야 협력까지 장관 회담 시 논의돼 한-태국 간 국방협력 방안이 확대 발전됐다.

방진회는 태국과의 우호적인 국방협력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한국업체 16개사와 함께 대규모로 한국관을 구성해 태국 및 동남아 방산협력 파트너 물색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에서 방진회가 구성한 한국관에는 LIG넥스원, 풍산, 한국항공우주산업, 연합정밀이 각각 대형 개별 부스를 구성했다. 데크카본, 수성정밀기계, 바이탈파라슈트, 디앤비 등을 비롯한 12개사가 중소기업관에 참가해 항공기용 브레이크 디스크, 자동포구청소기, 낙하산, 전투장비용 자동소화장치 시스템 등을 홍보한다.

나상웅 방진회 상근부회장은 "태국은 한국전 참전국이자 오랜 국방․군사․방산 협력 대상국으로 우리의 오랜 주요 우방국이자 전략적 동반국"이라며 "이러한 양국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한국 방산은 태국의 군 현대화에 기여하고 아세안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진회는 하반기 중 태국 D&S 전시회를 시작으로 미국(10월), 인도네시아(11월) 방산전시회에도 한국관을 구성하여 글로벌 시장에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우수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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