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8.30 16:51

'탈 탄소화' 목표 위해 메탄올·암모니아·수소 대체 연료로 활용

지난 29일 경남 창원에서 박두선(왼쪽부터) 대우조선해양 사장, 고영렬 HSD엔진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29일 경남 창원에서 박두선(왼쪽부터) 대우조선해양 사장, 고영렬 HSD엔진 사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삼성중공업, HSD엔진과 지난 29일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 업무협약(MOU)'를 맺고 선박엔진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구 온난화 예방을 위해 계속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차세대 친환경 엔진 및 기자재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한 움직임이다. 

최근 대형 선박의 경우 화석연료에서 LNG 추진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탈 탄소화'라는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맞춰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을 대체 연료로 삼아 신형 엔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조선 빅2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표적인 국내 선박 엔진 제작사인 HSD엔진은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3사는 협약에 따라 ▲차세대 친환경 엔진 및 기자재 개발 ▲협약당사자 간 공동사업 운영 방안 검토 ▲협약당사자 간 기술교류회 실시 등 정기적 인적교류 ▲차세대 친환경 엔진 외 협력 가능 아이템 발굴 등에 나선다. 

MOU에 참여한 3사는 공동 기술 개발로 상호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친환경·디지털 선박 엔진 기술 확보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노릴 방침이다. 

이번 MOU는 단순한 기업 간 협약을 넘어 국내 주요 조선사와 선박 엔진 제작사가 차세대 시장을 대비한 공동개발에 나선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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