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9.01 14:19
한샘 임원진이 지난달 31일 '크리에이티브 데이' 본행사 이후 '오픈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샘)
한샘 임원진이 지난달 31일 '크리에이티브 데이' 본행사 이후 '오픈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샘)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샘이 '밀레니얼 세대' 충성고객 잡기 위해 매장 전시 혁신 방안과 온·오프라인 시너지 전략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한샘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한샘상암사옥에서 '크리에이티브 데이'를 개최했다고 1일 발표했다.

행사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과의 연결'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샘은 이 자리에서 트렌드, 스토어, 채널, 브랜드 등 4개 분야의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한샘은 건축디자인 전문 기업 아키모스피어와 협업해 브랜드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매장 전시 전략을 제시했다.

한샘 매장 리뉴얼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즐거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매장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거실·침실·서재 등은 고객의 취향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한 '페어링 존'으로 진열된다. 수납·자녀방과 같이 공간에 맞춘 전문 상담이 필요한 카테고리는 체험 및 상담∙설계에 특화된 '테이스팅 존'으로 리뉴얼된다. 상품 수량에 집중하기보다는 고객 취향에 따른 '테마'를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표준화된 매장 대신 지역·상권에 따라 차별화된 맞춤형 매장도 확대해 나간다.

홈 리모델링 매장 전시 구성도 고객 친화적으로 변화한다.

모델하우스는 디지털 아트가 적용된 실시간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자체 3차원(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와 같은 한샘의 디지털 역량도 집대성된다.

한샘은 내년 상반기 개장하는 '문정점'을 시작으로 새로운 전시 구성을 적용한 홈 리모델링 전문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매장들은 내년 출시될 한샘몰·한샘닷컴 통합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결합된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샘 통합 플랫폼은 2만개 이상의 홈 리모델링 콘텐츠를 갖춘 ‘정보 탐색’ 채널로 개발된다. 설계·견적·시공관리 등의 과정에서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의 협업이 이어진다.

한샘은 브랜드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샘은 지난달 말 매트리스 브랜드 '포시즌'의 브랜드 메시지 '침대피로'를 통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선 바 있다.

4분기부터 홈 리모델링 사업의 브랜딩 작업도 진행한다. 홈 퍼니싱, 홈 리모델링 모두에 전문성을 가진 한샘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각인시켜 '팬덤'을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한샘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해 주는 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라며 "단기 실적보다 고객이 신뢰하고 호감을 느끼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장기 전략에 기반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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