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9.01 16:02

서울 25개구 모두 내림세…도봉구 -0.27% 가장 큰 하락폭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금리 인상과 추가 가격 하락 예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은 8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0.15% 하락해 전주 대비 0.01%포인트 더 떨어졌다고 1일 밝혔다.

수도권(-0.18→-0.20%), 서울(-0.11→0.13%), 5대광역시(-0.16→-0.18%), 세종(-0.37→-0.41%)에서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2012년 9월10일(-0.22%) 이후, 서울은 2013년 8월5일(-0.15%)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서울 25개구 모두 내림세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도봉구(-0.22→-0.27%)였다. 쌍문·방학·창동 위주로 집값이 많이 내렸다. 노원구(-0.23→-0.25%)는 공릉·상계·월계, 은평구(-0.19→-0.23%)는 녹번·응암동 대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10→-0.12%)가 잠실동 대단지와 오금·문정동 구축 위주로 내리는 모습이다. 강남구(-0.04→-0.06%)도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인천(-0.26→-0.29%)에서는 연수구(-0.29→-0.37%)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송도신도시, 서구(-0.25→-0.31%)는 검단신도시나 가정동, 중구(-0.22→-0.29%)는 운서·중산동 위주로 내렸다.

경기(-0.20→-0.21%)는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양주시(-0.36→-0.38%)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옥정신도시 중심으로, 광주시(-0.33→-0.38%)는 태전·역동 주요 단지, 화성시(-0.27→-0.34%)는 동탄 신도시 위주로 매물이 쌓이고 있다.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광명시(-0.26→-0.33%)와 망포동 위주로 하락하는 수원 영통구(-0.30→-0.32%)도 비교적 낙폭이 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인상(8월 25일)과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거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가 시세로 인식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가(-0.06→-0.09%)도 내리는 추세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반전세 및 월세 전환 수요가 증가하면서 갱신거래 위주로 거래되는 분위기다. 신규 전세 수요는 감소하고 매물 가격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종로구(-0.15→-0.18%)가 무악·숭인동 주요 단지, 서대문구(-0.14→-0.18%)는 홍제·홍은동, 은평구(-0.11→-0.15%)는 응암·녹번동, 성북구(-0.08→-0.14%)는 길음·정릉동, 송파구(-0.09→-0.14%)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