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9.01 17:44
쌍용자동차 회장으로 취임한 곽재선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KG그룹 곽재선 회장이 쌍용자동차 회장으로 취임했다. 법원이 지난달 26일 쌍용차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며 KG그룹이 인수를 마무리한 지 6일 만이다.

1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진행된 회장 취임식에는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을 비롯해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KG그룹 계열사 대표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쌍용차 회장으로 취임한 곽재선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쌍용차를 지속 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야 하며, 더 나아가서는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며 "이런 건강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데 전 임직원이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곽재선 회장(가운데)을 비롯해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및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KG그룹 계열사 대표 등이 케이크를 커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한편,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에 따라 주식 병합, 출자전환에 따른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을 진행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쌍용차의 자본금은 7124억원에서 2253억원으로 줄어들고, 발행 주식 수는 1억4248만주에서 4506만주로 감소한다.

KG컨소시엄이 7309만8000주의 신주를 취득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하면 KG모빌리티가 61% 지분을 보유하면서 쌍용차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대주주로 올라서기 전 KG그룹 곽재선 회장이 취임한 것은 쌍용차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KG그룹의 인수로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의 계기가 마련됐지만,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 자금력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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