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9.02 11:37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시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지역 복지업무 종사자, 복지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20대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시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지역 복지업무 종사자, 복지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20대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소환통보에 대해 "형사 사건에 대해선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어제)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소환 통지를 받았는데 어떻게 보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사법당국의 형사 사건에 대해선 대통령실 차원의 개입이나 하명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일 검찰은 이른바 '백현동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대표에 대해 오는 6일 서울중앙지검 출석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언급은 아무래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처리 문제에 대해 법에 따라 경찰이나 검찰이 알아서 하는 것이지, 대통령실이 개별 형사 사건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아울러 대통령은 민생 챙기기에만도 바쁜데 다른 것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점을 밝혀, 야권이 제기하고 있는 이른바 '정치보복 프레임'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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