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9.02 16:00

제주항공 유증 참여 위한 사채 발행…"수요 예측 흥행, 투자 매력 높아"

(사진제공=제주항공)
(사진제공=제주항공)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애경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가 2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이사들의 전원 찬성을 통해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EB) 발행을 승인했다.

AK홀딩스의 이번 교환사채 발행은 자회사인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함이다. 교환사채란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 시일 경과 후 발행회사가 보유 중인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사채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교환사채 발행을 검토했다. 최초 1000억원 규모를 예상하며 투자자 모집을 했지만, 최근 항공업계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에 따라 예상을 웃도는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이에 총 1300억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AK홀딩스 교환사채의 교환가액은 1주당 1만6150원으로, 교환청구기간은 사채 발행일 3개월 후인 오는 12월 6일부터 만기일 1개월 전인 2027년 8월 6일까지다.

AK홀딩스는 "이번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사모펀드, 자산운용사, 증권사,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총 26개 기관의 투자를 받았다"며 "제주항공의 유상증자 청약금액을 충분히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 2위 항공사이자, 저비용항공사(LCC) 맹주가 될 것"이라며, LCC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인 단거리 운항과 원가 절감에 집중하는 경영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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