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9.03 17:21
3일 오후 4시 현재 태풍 힌남노 예상 경로 (자료제공=기상청)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예상 경로대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3일 오후 4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를 발표했다.

3일 오후 3시 기준 태풍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체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50㎞ 부근 해상을 .시속 11㎞의 느린 속도로 지나고 있다.

오는 4일 오전 3시 기준 타이베이 동쪽 약 290㎞ 부근 해상으로 북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측된다. 4일 오후 3시에는 타이완 동북동쪽 약 300㎞ 부근 해상으로 북상하고 5일 오전 3시에는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해 서귀포 남남서쪽 약 60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5일 오후 3시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에 도달하고 오는 6일 오전 3시에는 서귀포 동쪽 30㎞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됐다. 오후 3시에는 부산 북동쪽 약 19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남해안에 상륙하는 6일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h㎩)로 초속 45미터의 강품을 동반한 '매우 강'한 상태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이후 96시간 내에 온대저지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이다.

'힌남노' 전면에 있는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이틀 동안 제주 한라산에 최고 200㎜ 넘는 비가 내리면서 탐방로가 통제됐다. 해상 풍랑주의보로 여객선 운항도 대부분 멈췄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249㎜, 윗세오름 214㎜, 성판악 181㎜ 등이다. 제주시 한라생태숲에 162.5㎜, 서귀포시 가시리에 143.5㎜, 태풍센터에 141㎜, 표선에 137.5㎜, 성산에 136.6㎜, 남원에 133㎜의 비가 내렸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는 어선 2000여 척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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