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9.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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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집중호우 피해 소상공인에게 추석 전에 재난지원금 4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각 지자체별 재정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오전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소재 신사시장을 방문해 재해피해 복구 및 추석 성수품의 수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신사시장은 현재 100여 개의 점포가 성업 중이다. 지난달 8일부터 17일까지의 집중호우로 인하여 85개 점포가 침수되는 등 약 10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행안부는 신사시장 등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복구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재난대책비 594억원(서울 324억원, 경기 167억원, 강원 20억원, 충남 66억원 등)을 지원키로 해 각 시·도에 자금을 교부했다. 해당 시‧도는 오는 5일 중으로 시‧군‧구에 재교부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피해 소상공인은 추석 전 4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해당 시·군·구로부터 차질 없이 지원받게 될 것이다. 각 지자체별 별도 추가 지원도 있을 수 있다.

한편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주요 농축수산물이 추석 성수기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추석 성수품에 대한 공급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성수품 수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 3주 전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 대비 1.4배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 총 공급 계획물량 23만4000톤을 일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공급해 지나 1일 기준으로 총 계획물량 대비 78.1%인 18만2000톤이 공급됐다. 나머지 물량은 추석 전까지 차질 없이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어려운 물가여건을 고려하여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부 농산물(배추·무·양파·마늘·감자)에 대해 정부 비축물량 및 농협 계약물량을 활용하여 3905톤 이상을 추가 공급하고 있다. 

수산물은 전통시장으로 비축 수산물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시장별로 배송 가능한 최소 물량기준을 2톤에서 1톤으로 완화하고,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최대 1000톤을 집중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추석 연휴 막바지까지 공급처를 계속 발굴하여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성수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태풍에 대비한 사전·사후 조치를 철저히 하고, 성수품 공급에 영향이 있을 수 있는 품목에 대하여는 조기 수확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추석 성수품을 20~30% 할인 판매하는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공동 개최하고 있다. '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호우와 태풍 피해로 어려운 명절을 보내셔야 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정부는 이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복구 지원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농축산물 공급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북상하고 있는 태풍에 대비,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하여 배추․무 등 농산물 공급물량을 늘리는 등 추석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기선 기재부차관은 "8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7%로 금년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는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물가·민생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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