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9.05 14:54

누적 수입차 등록 17만6282대…전년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홈페이지)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올해 들어 전년보다 10% 가깝게 판매량이 줄어든 수입차 시장이 지난달 회복세로 전환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3850대로 지난해 같은 달(2만2116대)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전년 동월보다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늘어난 것은 8월이 처음이다.

올 들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월 1만7361대(2021년 동월 2만2321대) ▲2월 1만9454대(2만2290대) ▲3월 2만4917대(2만7297대) ▲4월 2만3070대(2만5578대) ▲5월 2만3512대(2만4080대) ▲6월 2만2695대(2만6191대) ▲7월 2만1423대(2만4389대)를 각각 기록하는 등 전년보다 판매가 적었다.

8월의 판매 호조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불어닥친 자동차용 반도체난이 3분기 들어 다소 호전된 데다가, 국내 완성차 업계의 출고 지연 기간이 수입차를 뛰어넘은 것이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인기 차종이 6~12개월, 많게는 18개월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부 수요가 수입차로 넘어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1~8월 누적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7만6282대로, 전년 같은 기간 19만4262대보다 9.3% 감소했다.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했지만, 이 추세라면 지난해 기록한 27만6146대를 뛰어 넘기는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8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7303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5940대, 아우디 2310대를 각각 판매해 그 뒤를 따랐다. 이 밖에 ▲쉐보레(1067대) ▲폭스바겐(1043대) ▲미니(947대) ▲토요타(713대) ▲포르쉐(677대) ▲포드(642대) ▲폴스타(553대) ▲볼보(525대) ▲지프(496대) ▲렉서스(411대) ▲혼다(327대) ▲랜드로버(309대) 순이었다.

1~8월 누적 기준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만593대(점유율 28.70%)로, BMW의 5만345대(28.56%)를 248대 차이로 앞서며 박빙의 1위를 기록 중이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250(836대),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641대), BMW 520(600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2895대로 54.1%를, 2000~3000cc 미만이 6998대로 29.3%를 기록해 이들 배기량이 전체 등록대수의 83.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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